상실과 슬픔의 5가지 단계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게 되면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모니터를 멍하니 쳐다보면서 막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느낌이 좋다.

무언가 막막하고 쓸게 없는거 같으면서도 조금 조금씩 채워 나갈 때 그 성취감 이랄까.

안그래도 생각 할 것도 있고 오랜만에 포스팅도 해야겠다 싶어서 글 쓸 주제를 찾다가.

랜덤하게 머리속에서 예전에 읽었던 책의 한 부분이 났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까뮈의 이방인이라는 책에서

주인공이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사형을 맞게 되는데 그 때 주인공의 심리를 공부하면서 본

‘죽음을 맞이하기 전 다섯가지 단계’에 대해서다.

죽음또는 사별을 맞이하고 느끼는 다섯 단계이지만

제목을 ‘상실과 슬픔의 오단계’으로 바꿨다.

주위 사랑하는 사람이나 본인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그 만큼 많이 힘들고 엄청 슬프겠지만,

꼭 사별이나 죽음이 이유가 아니더라도

실연, 상실 그리고 큰 슬픔 그 자체에도 이 오단계가 응용이 되는 것 같다

물론 누구는 이 오단계를 정말 가볍게 지나갈 것이며

누구는 이 같은 오단계를 정말 극심하게 거쳐 갈수도 있다.

슬픔을 맞이하는 오단계는 매우 일반적이며 각계 각층 사람들이 모두 경험을 한다.

Elisabeth Kubler-Ross의 “On Death and Dying” 이라는 책에서

비탄 (슬픔)의 다섯가지의 단계를 1969년에 처음 제안했다.

아무래도 죽음을 맞이하거나 사별을 한 사람들은 이러한 단계를 겪는다고 한다.

앞서말해 죽음이나 사별을 맞이한 만큼 불행적인 일이 아니더라도

큰 슬픔이 닥쳐 올때 개인적인 생각에 이게 어느정도 사람마다 다른 강도로 적용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오단계에 있어 꼭 이렇다는 특정하게 정해진 순서는 없지만

결국 그 슬픔, 혹은 죽음을 더욱 평온하게 받아 들이게 된다.

연인의 죽음 또는 이별로 인해 자신의 감정을 다시 한번 추수르게 된다.

각 단계 마다 공통적인 것이 한가지 있는데 그건 바로 ‘가는 희망이의 빛’ 있다는 것이다.

삶이 있는한 희망이 있고, 희망이 있는한 삶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오단계를 같은 순서로 경험 하지 않는다.

혹은 다섯 단계를 꼭 경험해야만 되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보면 큰 슬픔을 맞이하기 위한 가이드라고 볼 수도 있다.

1. 거부 및 고립 (Denial & Isolation)

큰 불행이 닥칠 때 우리의 첫 반응은 그 현실을 거부 하는 것이다.

감정이 넘쳐 복차오를때하는 일반적인 행동이며

순간적인 쇼크를 방지하는 본능적인 방어 기능이다.

듣기 싫은 것은 막아버리고 사실로부터 도망친다.

첫번째 고통의 파도를 맞이하는 일시적인 반응이다.

2. 분노 (Anger)

우리의 거부감과 고립이 점점 아물어지기 시작하지만

현실과 따라오는 고통은 또 한번의 파도처럼 몰려온다.

이에 맞서 우리는 준비 되어 있지 않다.

이렇게 몰려오는 감정은 취약한 우리로 부터 감당이 안되며 분노로 튕겨 나간다.

이러한 분노는 사물이나 사람, 친구, 가족 등에게 표출하기도 하지만

바로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표출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성적으로 그 사람을 탓하는게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감정적으로는 본인에게서 부터 떠났거나

고통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분해한다.

분노가 나는 것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고 이점에 대해 더 분노하게 된다.

3. 협상 (Bargaining)

점점 무력해지고 취약해지자 멘탈을 다시 잡기 위해 자신과 협상을 하게 된다

그 때 이렇게 했더라면, 조금만 더 빨리 했더라면, 그 것만 안했더라면…

그러고 우리는 신이나 그 위대한 존재와 이미 지나간 현실을 회피하려고 기도하며 협상을 한다

이 것 또한 현실의 고통에서 보호받고자 하는 인간의 방어 심리이다

4. 우을증 (Depression)

슬픔과 후회가 닥쳐 퍼지면서 우울증이 다가온다

걱정에 시달리게 되고 안심을찾고 해명을 구한다

개인적으로 받아 드리기 시작하고 마음이 준비를 하려고 애쓴다

5. 받아들임 (Acceptance)

모든 사람들이 이 단계까지 오지는 않는다.

이 단계는 피 할 수 없는 현실에 맞서 싸운 용감함이라기 보단

물러남 (혹은 보냄)과 차분함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 단계가 본인에게 다가오는 품위있는 선물일수도 있다

사별, 죽음, 이별, 불행은 큰 슬픔을 안기고,

이러한 큰 슬픈 감정을 본인보다 더 크게 느끼며 본인보다 더 강하게 느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감정을 애써 저항을 함으로써 자연 치료 과정을 연장만 할테니까,

최고의 방법은 그 큰 슬픔 자체를 그저 받아 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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